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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스 해안절벽, 걸어가기, 방문후기

by lifemoneyme 2026.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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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스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소를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 해안절벽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많이 보던 풍경이었지만 실제로 마주했을 때의 느낌은 전혀 달랐습니다. 이날은 날씨도 좋았고 시간 여유도 있어 천천히 걸어 절벽까지 이동했고, 그 과정 자체가 하나의 여행처럼 느껴졌습니다.

해안절벽 사진

1. 해안절벽 : Ponta da Piedade 위치와 이동 방법

Ponta da Piedade는 라고스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 절벽 전망대로, 도시 중심부 남쪽 해안 끝자락에 위치한 자연 명소입니다.

라고스 구시가지(Old Town)나 마리나 지역에서 약 2.5~3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 지도상으로 보면 그리 멀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언덕과 해안 도로를 따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입니다.

그래도 라고스를 방문했다면 거의 필수 코스처럼 여겨지는 장소라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시내에서 이동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가장 편한 방법은 택시나 우버를 이용하는 것인데, 이동 시간이 약 5~10분 정도로 짧고 비용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편입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보기 위해 이동하기 때문에 택시 이용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보였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관광 열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방식인데, 시즌에 따라 운영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도보 이동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해안가 풍경을 보며 걸어가는 것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방법입니다. 실제로 이동하는 길 자체가 하나의 산책 코스처럼 이어져 있어 시간 여유가 있다면 걸어서 이동하는 경험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일출 일몰 시간을 미리 알아보고 가는 코스를 계산하여 꼭 방문하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장소입니다.

해가지는 해안절벽 사진

2. 걸어서 가기 

우리는 날씨도 좋았고 해가 지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있어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지도상 거리만 보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막상 걸어보니 생각보다 조용한 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동하면서 작은 가게들과 현지 식당, 그리고 휴양지 느낌의 별장들을 구경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조금 더 가까이서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시내에서 조금 멀어질수록 걸어가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대부분 차량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길 위에 우리 둘만 있는 느낌이 들어 오히려 여행하는 기분이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가는 길에는 평소에 보기 힘든 커다란 식물들도 많았고 산책하는 강아지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AI 가이드 설명을 틀어 놓고 절벽과 라고스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걸었는데, 단순히 이동하는 시간이 아니라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졌습니다. 위치에 따라 그때그때 모르는 걸 물어보며 걸어가니 가이드와 함께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한참을 걷다 보니 멀리서 절벽 윤곽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부터 기대감이 확 올라왔습니다. 해안절벽은 일출과 일몰 모두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어 다양한 시간대에 사람들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특정 시간만 붐빈다기보다 계속 사람들이 오고 가는 분위기라 크게 혼잡할 걱정을 할 필요는 없어 보였습니다.

돌아가는 길 붉은하늘 사진

3. 해안절벽 도착 

우리는 해가 막 지기 시작할 무렵 절벽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마주한 풍경은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웅장했습니다. 붉은빛을 띠는 절벽과 푸른 바다가 대비되면서 색감 자체가 굉장히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래쪽 바다에는 보트를 타고 절벽을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는데, 라고스에서도 일부러 이 일몰을 보기 위해 배를 타고 넘어온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도 저~ 멀리 한편에 보트들이 정박해 있었습니다.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니 바위 사이로 동굴이 보였고, 해가 점점 기울면서 절벽 표면이 노란빛과 주황빛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풍경은 잠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바라보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친구와 각자 사진을 찍기도 하고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이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화면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풍경이라 괜히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가족에게 보여주고 싶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해가 완전히 지기 시작하자 하늘은 붉게 변했고 돌아가는 길에 본 풍경도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붉은 하늘 아래에서는 신혼부부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주변 풍경 자체가 이미 완성된 배경처럼 보였습니다. 어디서 찍어도 그림처럼 나올 것 같은 장면이었습니다. 돌아갈 때는 체력이 조금 떨어져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는데 다행히 금방 차량이 잡혀 편하게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여행총평

Ponta da Piedade 해안절벽에서의 시간은 이번 포르투갈 여행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걸어서 이동하는 과정부터 절벽에 도착해 일몰을 바라보는 순간까지 모든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의 감정이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붉은 절벽과 푸른 바다가 만들어내는 색 대비는 사진으로 보던 것과 전혀 달랐고, 실제로 눈앞에서 바라볼 때 비로소 그 풍경의 규모와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지며 절벽 색이 계속 변하는 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게 되었고, 아무 말 없이 풍경을 보는 시간이 이렇게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 스스로도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결국 자연과 마주하는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보았던 붉은 하늘과 사진 촬영을 하던 신혼부부의 모습까지 하나의 장면처럼 이어졌고, 그날의 기억은 여행 전체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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