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를 선택할 때는 어떤 게 가장 중요할까요

1.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이 무거운 이유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은 인생에서 가장 신중해야 하는 결정중하 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시간, 혼자 살았던 시간을 모두 합쳐도 결국 배우자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길어질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연애는 끝낼 수 있지만 결혼은 쉽게 되돌리기 어려운 선택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배우자가 생긴다는 것은 그 사람과 단순히 함께 사는 수준이 아니라, 가정이라는 형태를 만든다는 의미에 가까웠습니다.
가정이 생기면 책임의 방식이 달라집니다. 둘이서만 버티면 되는 일이 아니라, 부모님과 친척관계, 생활비와 주거문제, 그리고 아이를 가질 가능성까지 현실로 들어오게 됩니다. 아이까지 생긴다면 내 선택의 영향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게 되고, 그 순간부터는 감정만으로 결정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배우자선택은 설렘 보다 두려움이 먼저 다가오는 주제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배우자를 고를 때는 내가 앞으로 겪게될고난과행복과 슬픔을 어떤 사람과 나눌 수 있을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힘든 일이 생겼을 때외면하지 않을 사람인지, 기쁜 일이 생겼을 때 함께 기뻐해줄 사람인지, 내가 무너졌을 때기 댈 수 있는 사람인지 같은 질문들이 머릿속에서 자꾸 반복됩니다. 결국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이상적인 조건을 고르는 일이 아니라, 내 삶의 방향을 함께 감당할 사람을 정하는 일에 가깝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 사랑이 중요하다고 믿게 되는 순간
배우자를 고를 때 사랑을 가장 큰 기준으로 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너는 사랑이 좋아 돈이 좋아라는 질문이 오랫동안회자되는 이유도, 이두가지가 현실에서 계속 충돌하기 때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금전적으로는 조금 부족하지만 나를 아끼고 존중해 주는 사람, 말과행동에서 애정이 분명하게 느껴지는 사람과 함께 살면 마음이 안정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을 버티게 해 주는 힘처럼 작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왜 중요한지 생각하다 보면, 결국 위기의 상황을 떠올리게 됩니다. 만약 내가 큰 사고를 당해 걷지 못하거나 앞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가정입니다. 그때 나를 방치하지 않고 같이 삶을 이어가려는 사람이 곁에 있을까라는 질문은 생각보다 무겁게 다가옵니다. 치료비와 현실도중요하지만, 매일반 복된 돌봄 과인 내는 돈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사랑이 없으면 끝까지 함께하기 어렵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조금은이해가되었습니다.
물론 사랑이라는 기준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사랑이 강해도 생활이 무너지면 감정이 쉽게 닳아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사랑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끝내 이런 말을 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돈이 많아도 허무할 수 있고, 존중이 없으면 풍요도 의미가 줄어든다고 말입니다. 어쩌면 사랑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은, 관계를 단단하게 묶어주는 감정의 힘을 믿고 싶다는 선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돈이 중요해지는 현실적인 이유
반대로 배우자선택에서 돈을 더 중요하게 보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돈이 최고라고 말하면 차갑게 들릴 수도 있지만, 현실을 살아본 사람일수록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안 싸우는 이유요 돈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없어서 싸울 일이 없더라고요라는 이야기가 농담처럼 들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사실에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금전적인 여유는 선택지를 늘려주고, 사소한 문제를 큰 갈등으로 키우지 않게 만드는 완충장치가 되기도 합니다.
부부싸움의 많은 부분이 결국 돈문제로 번진다는 말도 자주 들립니다. 생활비, 대출, 주거, 아이교육비처럼 피할 수 없는 지출이 쌓이기 시작하면, 사랑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현실에 나타납니다. 돈은 없다고 해서 갑자기 생기지 않고, 원한다고 해서 바로 늘어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더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말투가 거칠어지고, 애정표현이 줄어드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래서 돈을 중요하게 보는 사람들은 관계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기본체력을 돈이 라고설명하 곤했습니다.
또한 아픔 앞에서 돈의 중 요함이 더 선명해진다는 말도 있습니다. 내가 이프 면사랑 한다고 보듬어줄 사람도 필요하지만, 결국 나를 치료할 수 있는 돈이 더 절실해지는 순간이 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말이 너무 현실적이라서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완전히 틀렸다고 말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결국 사랑과 돈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는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 내가 두려워하는 삶의 위기가 무엇 인지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더 신중 해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가까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