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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대성당, 알카사르궁전, 메트로폴 파라솔

by lifemoneyme 2026.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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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에 오면 꼭 방문해야 하는 대표 관광지들이 몇 곳 있습니다. 하루를 온전히 관광 일정으로 비워두고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세비야는 생각보다 관광객이 매우 많은 도시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입장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사전 예약을 꼼꼼히 해 두었습니다.

세비야대성당 사진

1. 세비야 대성당 : 예약은 필수, 오디오 가이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세비야 대성당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온라인 사전 예약을 추천합니다. 세비야는 유럽 각국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라 현장 구매를 기대하고 방문했다가는 긴 줄을 서거나 당일 입장이 마감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방문했을 때도 현장 대기 줄이 상당히 길었고, 예약 없이 온 관광객들이 입장을 못 하고 돌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는데, 시간 지정 입장 방식이라 여행 일정 계획에도 도움이 됩니다. 미리 예약해 두니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어 훨씬 편했습니다.

대성당 내부는 생각보다 규모가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냥 둘러보기만 해도 웅장했지만, 역사와 의미를 알고 보면 훨씬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디오 가이드를 찾아봤습니다. 체크인유럽 공유 게시판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었고, 투어라이브 같은 앱도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이동하니 평범해 보이던 조각과 공간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지나쳤을 통로와 광장에도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걷던 길이 suddenly 의미 있는 장소로 바뀌는 경험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내부 동선이 생각보다 넓기 때문에 여유 있게 시간을 잡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예상보다 오래 머물게 되고, 성당 내부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알카사르궁전 입구사진

2. 알카사르 궁전 : 시간 엄수 필수인 아름다운 궁전

알카사르 궁전 역시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방문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예약하면 티켓이 이메일로 발송되고 입장 관련 안내사항이 함께 전달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엄수입니다.

티켓에 표시된 시간 기준으로 약 15분 전부터 30분 이후까지만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늦으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입구 근처에서 시간에 늦어 들어가지 못하는 관광객들을 보며 괜히 우리가 더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입장은 ‘사자문(Puerta del León)’이라고 불리는 입구로 진행됩니다.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데, 날씨와 건물 색감이 어우러져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알카사르 궁전은 드라마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유명해졌고,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의 축소판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슬람 문화와 기독교 건축 양식이 함께 섞여 있어 매우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원과 타일 장식, 아치형 구조가 계속 이어져 사진 찍을 장소가 끝없이 나왔습니다. 내부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잠시 쉬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는데, 관광 일정 중 여유를 느끼기 좋은 순간이었습니다.

정원을 따라 천천히 걷다 보면 관광지라는 느낌보다 조용한 휴식 공간에 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서두르지 말고 벤치에 잠시 앉아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도 꼭 가져보길 추천합니다.

메트로파라솔 야경 사진

3. 메트로폴 파라솔 : 세비야의 현대적인 랜드마크

저녁을 먹고 소화를 시킬 겸 천천히 산책을 나왔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하루 종일 걷게 되는데 그래서 편한 신발은 정말 필수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됩니다. 튼튼한 다리 준비 해 주세요 ..!

메트로폴 파라솔(Metropol Parasol)은 세비야 중심부에 위치한 대형 목조 구조물로, ‘세타스 데 세비야(Setas de Sevilla, 세비야의 버섯)’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독일 건축가 위르겐 마이어가 설계했으며 2011년에 완공된 비교적 현대적인 건축물입니다. 고대 유적 발굴 지역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도시 공간을 재생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거대한 나무 구조물이 하늘을 덮고 있는 모습이 독특했고, 낮에는 햇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패턴이 아름다웠습니다.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면서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변합니다. 그래서 낮과 밤 모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망대 위로 올라가면 세비야 시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바로 앞에는 유명한 젤라또 가게들도 있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풍경을 감상하기 좋았습니다. 여행 마지막 밤 산책 코스로 딱 어울리는 장소였습니다.

해 질 무렵 올라가면 도시 전체가 주황빛으로 물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특히 인상적입니다. 낮과 밤 사이의 분위기 변화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처럼 느껴졌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세비야에서의 하루는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존재하는 도시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웅장한 대성당과 역사 깊은 궁전, 그리고 현대적인 메트로폴 파라솔까지 서로 다른 시대의 공간을 하루 안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걸었던 시간 덕분에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이야기를 따라 걷는 여행처럼 느껴졌습니다. 눈으로 보는 풍경보다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의미를 알게 되었을 때 여행의 깊이가 달라진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세비야는 화려하기보다 천천히 걸으며 발견하는 매력이 있는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곳이 된 것 같습니다.

돌아와 사진을 다시 보니 관광지 자체보다 그날 걸었던 거리와 공기의 분위기가 더 먼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세비야는 풍경보다 감정으로 기억되는 도시로 남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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