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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태도, 최선 또는 주어진 만큼

by lifemoneyme 2026. 2. 4.

당신은 다같이 일을 할때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나요?

어떤 회사의 사무실 풍경 사진

회사에서 드러나는 일하는 태도의 차이

회사라는 공간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같은 시간을 근무하고, 같은 직급에 속해 있으며, 비슷한 급여를 받는 상황에서도 각자가 일을 대하는 태도는 눈에 띄게 다르게 나타납니다. 누군가는 본인에게 주어진 업무를 성실히 처리하는 것을 넘어, 주변 동료의 일까지 자연스럽게 살피며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입니다. 반대로 누군가는 자신의 업무 범위가 명확히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며, 그 선을 넘는 순간 불편함이나 불만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이 차이는 단순히 성격의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일을 대하는 기준이 다르고, 회사라는 조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회사라는 공간을 성장과 관계 형성의 장으로 인식하고, 어떤 사람은 정해진 역할을 수행하는 계약 관계로 받아들입니다. 이 관점의 차이가 쌓이면, 같은 업무 상황에서도 전혀 다른 반응이 나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태도 차이가 개인 내부에서 끝나지 않고, 조직 전체의 분위기와 협업 구조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누군가의 적극적인 태도는 팀에 활력을 주기도 하지만, 누군가의 선 긋는 태도는 냉랭한 공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실력만큼이나 ‘어떻게 일하느냐’가 자연스럽게 평가 대상이 되는 듯합니다. 이 지점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과 주어진 만큼만 하는 사람의 차이가 더욱 선명해집니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얻는 것들

최선을 다해 일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주변에서 호감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일을 많이 도와주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들은 업무뿐만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비슷한 성실함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작은 일에도 관심을 표현하며, 대화와 관계 형성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런 태도는 자연스럽게 신뢰로 이어집니다.

물론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항상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왜 저렇게까지 일을 벌이느냐,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왜 떠안느냐는 말이 뒤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때로는 스스로를 힘들게 만드는 선택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들의 마음 한편에는 지금의 노력이 언젠가는 나에게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이 믿음은 꼭 승진이나 보상 같은 결과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 어려운 상황에서 먼저 떠올려지는 존재가 되는 것, 이 또한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만들어내는 결과입니다. 당장은 손해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태도가 쌓아 올린 관계와 평판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자산으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선택은 단순한 성실함을 넘어, 자신의 미래를 향한 투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모두 환하게 웃으며 회의를 하는 모습의 사진

주어진 만큼만 하는 태도의 현실

주어진 만큼만 일하는 사람들 역시 나름의 기준과 논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이 역할로 채용되었고, 이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회사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 범위 이상을 요구받는 것이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자신의 업무 경계를 분명히 하는 태도는 합리적인 선택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태도가 주변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에 있습니다. 추가적인 요청에 불만을 드러내거나, “그건 제 일이 아닙니다”라는 말을 반복하게 되면, 조직 안에서는 점점 함께 일하기 까다로운 사람으로 인식되기 쉽습니다. 능력과는 별개로, 협업 과정에서 거리감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꽉 막힌 사람, 융통성 없는 사람이라는 평가가 따라붙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현실적인 문제는, 이런 태도를 유지하려면 그만큼 스스로도 철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남의 일을 돕지 않는 만큼, 본인 역시 도움을 받을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조금만 도움이 필요해지는 순간, 과거의 태도가 그대로 돌아오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만큼만 일하는 태도는 자유로워 보이지만, 사실은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어떤 태도가 옳다고 단정하기보다는, 내가 어떤 결과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는 일이 이 선택의 핵심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