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쉬는 법이 무엇일까 나에게는 어떤 것이 맞을까?

1. 진짜 쉬는법
휴식을 취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누군가는 사람을 만나야 에너지가 충전되고, 누군가는 혼자 있는 시간이 있어야 비로소 숨을 돌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방식이 옳고 어떤 방식이 틀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각자에게 맞는 휴식의 형태가 다를 뿐입니다. 그게 어떤 건지 모르기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내가 어떤 유형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남들이 말하는 휴식을 따라 하게 될 때 생깁니다.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 더 피곤해지는 경우도 있고, 혼자 시간을 보내려 했지만 오히려 생각이 많아져 쉬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몸과 마음이 동시에 회복되지 않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진짜가 아닌 거죠.
그래서 진짜 쉬는 법을 아는 일은 생각보다 중요한 과정처럼 느껴집니다. 쉬는 시간조차 효율적으로 보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나에게 맞는 회복 방식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일 말입니다. 이 과정은 단번에 정리되지 않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조금씩 윤곽이 잡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걸 알게 되면 누구보다 질 높은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자기 계발
자기 계발은 어느새 현대사회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무언가를 배우고, 능력을 키우고,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쉬려고 마음먹은 날에도 이 시간을 그냥 보내도 되는지에 대한 고민이 따라옵니다. 휴식에도 스트레스가 생기는 거죠.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어느 순간부터 쉼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무엇을 배워야 할지, 이게 정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그냥 유행을 따라가는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들이 계속 쌓입니다. 결국 쉬려고 했던 시간에 또 다른 과제를 떠안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기 계발이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생깁니다. 모든 사람이 끊임없이 발전해야만 하는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정말로 낭비인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자기계발이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쉬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조금은 거리를 두고 바라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자기계발이 본인의 휴식으로 느껴지기에는 많은 과정이 있겠죠?

3. 혼자 놀기
혼자 여행을 가 보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퇴사 이후,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모든 일정을 내가 정하고, 내가 가고 싶은 곳만 가는 경험은 확실히 자유롭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혼자 움직이다 보니 누군가에게 맞출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묘한 해방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낯선 장소를 혼자 걸으며 조금은 도전적인 감정이 들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기분이 몽실몽실 해지는 순간도 분명 존재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혼자 놀기만이 줄 수 있는 감각이었습니다. 그전 여행에서 불편함이 하나도 없었다면, 그때 함께한 그 사람에게 감사함이 느껴지기 도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공감을 나눌 대상이 없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습니다. 멋진 풍경을 보고도 그 순간의 감정을 바로 나눌 사람이 없다는 점은 혼자만의 시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의외의 외로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 경험이 모두에게 필요한 과정인지에 대해서는 선뜻 확신하기 어려운 부분도 남았습니다.
혼자 놀기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 깨달음이 꼭 특별한 형태로 남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혼자 있는 시간이 나에게 어떤 감정을 주는지, 어디까지 편안하고 어디서부터 불편해지는지를 조금 더 명확히 알게 되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 정도의 변화만으로도 이 경험이 완전히 의미 없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결국 진짜 쉬는 법과 자기 계발, 그리고 혼자 놀기는 정답이 정해진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게는 필요하고,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선택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이 옳은지를 찾기보다는, 지금의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충분한 시작일 수 있습니다.